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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1. 12. 27.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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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은 연습장 낙서장

때론 내 속마음 알알이 영그는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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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 볼펜 없어도 글쓰는 곳

지우개 없어도 지워지는 곳

손가락 열개면 모든게 해결

 

방문자 숫자 날짜 막 지나면

아무도 찾는 이 없는 곳

아침 6시 지나면 부지런한 사람 찾아 주는 곳

저녁 무렵이면 한 둘 찾아

자정 무렵이면 많을땐 열댓명

나도 놀랍다

그러나 숫자가 제로라도 실망치 않는다

연연치 않는다

댓글을 남기든 안 남기든

나는 나

내 마음은 내 마음

나에게 나를 글로 속삭인다

나와의 대화

 

존경하는 방문자에게 고마울 뿐

나를 나의 글을 객관화하게 하는 귀한 손님들

추운날 따끈한 차 한잔도 대접 못하는데

고맙다고 손잡아 주지도 못하는데

온몸으로 정성다해 감칠맛나는 글로 대신 하리라

늘 사랑에 빚진 자

여기서도 빚지는 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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