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 생신날 형수님께서 한 말씀
'오늘 잔치상 차려준 애들 고맙고
너희들 잘 사는게 효도 하는게야'
잠시 숙연하다
분위기를 잡기 위해 조카에게 건배를 권유
슬슬 분위기를 여흥 분위기로 인도
더 띄우기위해 소주도 한잔
식사 끝난 후
깜짝 쇼 가족음악회를 노래방에서 개최한다니
오늘의 주빈 형수님께서 오케이 적극 찬성
근엄하기만 하시던 형님도 마지못해 따라 서신다
가족의 귀염둥이 늦등이 손녀 딸의 '섬집 아기' 축하 노래
분위기를 잡아주기 위해 첫 몇 소절은 합창
금방 마이크 혼자 잡고 잘도 한다
할아버지 할머니 합창하실땐
그런 모습 처음이라 뺀뺀히 쳐다보며
남들처럼 박자도 잘 맞춘다
형수님 내외
그 동작에 정신이 나가신다
선물이 따로 없다
엄하기만 하시던 형님도 형수님과 머리를 맞대고 선곡 공부 부지런하시다
모든 식구들의 노래 솜씨를 두 서너 곡 감상
잔치가 따로없다 모두가 여흥에 빠지니
집에 가는 길 모두가 가쁜하다
노래 부르기 좋아 하시는 형수님이 제일 좋아 하시니 기쁘다
조카들 이구동성으로 오늘 고맙다고들
이렇게 가족 전체 노래방 출입이 처음이라고
세상사 별거런가
잔치 별거런가
주인공 하루 즐겁게 해드리면 되는 걸
엄하기만 한 노년의 부모님
어렵기만 한 조카들
가깝고도 서먹서먹한 강
강 이쪽과 저쪽을 이어주는 다리
중년의 작은 아범
즐겁게 디디고 다니거라 조카들아
그래 너희들 어머님 즐겁게 해드리거라
언제든 강의 다리가 되어줄께
너희도 엄마 아빠 되어보니
엄마의 강
조금은 알것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