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수님 칠순 날***
오늘은 형수님 칠순 날
형수님네 얹혀 살기 몇달
형수님 삶을 알게 되었네
형수님 삶을 보게 되었네
할아버지 형님
꾹꾹 눌러 제끼고
갑자기 면박주기
돈냄새도 하나도 못 맛게 하고
쪼들리는 살림에 군소리 하나도 못하고
삼시 세끼 새밥 해올리는 자칭 무보수 파출부
처음부터 끝까지 충성에 충성
내가 형수님이라도 그렇게는 못하겠다
그래도 신앙심이 남달라
늘 신앙으로 극복하시는 분
찬송가 불려 시름을 날리는 분
젊은 사람들 말을 경청하여 늘 친구 같은 분
이승 떠날 때 생각을 그리도 미리 생각 못하는지
서글프다
하늘 나라 간후 후회한들
이미 늦는 다는 걸 그리도 모르는지
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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