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 쉬 철수는 일곱살, 내년에 초등학교엘 들어갑니다 함박눈이 동네 공터에 펑펑 내렸다.앞이 회색 색안경 쓴 것 같았다. 온 동네 친구들이 다 나왔다. 강아지들도 애들도 다 나왔다. 껑충껑충 날뛰었다. 눈사람도 만들었다. 눈사람 만드는 사이사이 니편 내편없이 눈싸움도 땀나게 .. 편지지/새 카테고리2 2020.01.21
190709-환자복에서 특별사면 받은 날 환자복에서 특별사면 받던 날 요즈음은 꿈쩍하면 돈드는 세상,꿈돈세다, 꿈돈세의 상처는 한방에 아물지않고 수술이 어느 정도 아물때까지 뭍어 다니니 꼰대들 마음에는 혹시 자식들께 민폐될까봐 노심초사다 고등학교땐 서울대 근처에도 얼씬 못했는데, 늙을막에 그 바람의 연.. 편지지/새 카테고리2 2019.07.21
겨울방학 하는 날/김영 겨울방학 하는 날 ―김영(1964~ ) 숙제 잊지 말고 건강하게 잘 지내다 개학식 날 만나자. 별일 있으면 안 된다. 선생님 보고 싶다고 징징 울지 말고 핸드폰으로 지금 찍어 놓아라. 눈이 오면 눈밭에서 뒹굴고 자기 닮은 눈사람 만들어 꼭 사진 찍어라. 세상에 나 같은 사람 또 하나 있다는 것.. 편지지/새 카테고리2 2016.12.22
열심인 사람이 아름답다 묵묵히 자기 일에 매달리는 사람들이 아름답다. 밤잠을 잊고 일하는 시장 사람들. 새벽바람을 안고 거리로 나서는 환경미화원들, 외판을 놓고 손수 만든 제품을 파는 젊은이들, 어둠을 모르고 연구에 몰두하는 연구원들, 올바른 판결을 위해 소명자료들을 탐독하는 법관들, 궂은 일 마다.. 편지지/새 카테고리2 2016.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