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마을 버스***
해뜨기 직전 시골 버스 정거장
참 춥다
장갑 낀 손도 곱고 귀도 애이고
지나는 차도 하나도 없고
새들도 늦잠 자는 추운 이른 아침
내린 눈 비추는 햇살까지 쌀쌀
순백은 쌀쌀함이런가
시골집 지나는 마을 버스
안중읍내 나가려면 양방향에서 승차
집앞을 지나 바로 읍내 가는 길
다른 하나는
종점을 지나 먼 동네 돌아 읍내행
어떤 코스든 다음 차를 기다리는 것보단 무조건 빠르다
인생 앞으로만 흐르는 외길
인생도 양방향이었으면
마을 버스 마냥
후회도 없을터인데
더 진솔할 수 있을 터인데
속이 더 꽉꽉 찰 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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