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방/시모음

시골집 마을 버스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1. 12. 25. 18:30

***시골집 마을 버스***

 

 

해뜨기 직전 시골 버스 정거장

참 춥다

장갑 낀 손도 곱고 귀도 애이고

지나는 차도 하나도 없고

새들도 늦잠 자는 추운 이른 아침

내린 눈 비추는 햇살까지 쌀쌀

순백은 쌀쌀함이런가

 

시골집 지나는 마을 버스

안중읍내 나가려면 양방향에서 승차

집앞을 지나 바로 읍내 가는 길

다른 하나는

종점을 지나 먼 동네 돌아 읍내행

어떤 코스든 다음 차를 기다리는 것보단 무조건 빠르다

 

인생 앞으로만 흐르는 외길

인생도 양방향이었으면

마을 버스 마냥

 

후회도 없을터인데

더 진솔할 수 있을 터인데

속이 더 꽉꽉 찰 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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