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방/시모음

옆집 할머니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1. 12. 13. 17:36

***옆집 할머니***

 

옆집 할머니 연세 78세

할아버지 80세

노부부만의 시골 가정

 

할머니 허리 꼬부라져 불편하여도

정신은 꼬장 꼬장

 

마을 10여 세대 전화 번호 다 외우신다

마을 회관에서 고스톱 붙을 때 마다 싹쓸이

말씀마다 유머와 재치

마을 일마다 감독관 및 지휘자

하시는 일마다 다 뜻이 깊으시다

그 머리로 논 밭 다 일구신다

아들 딸 먹거리 다 만드신다

 

그 총명함 존경스럽다

 

어줍지 않은 자존심만 앞세우고 지랄만 떠는

헛 쭉정이 내 젊음보다 훨씬 나은

노년의 머리

'연습방 > 시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자 메세지/퇴고  (0) 2011.12.14
아들의 결혼/퇴고  (0) 2011.12.14
뜰과 함께 거니는 이른 아침  (0) 2011.12.13
잘 익은 유모차  (0) 2011.12.13
꼬시기  (0) 2011.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