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방/시모음

잘 익은 유모차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1. 12. 13. 15:01

***잘 익은 유모차***

 

한참때는

젊은 부부의 희망

어린애를 키웠던

젊은 유모차

 

세월 흘러흘러선

걸음 힘겨운 할머니의

길 앞잡이

나이 든 유모차

 

 

겨울바람만 쌩한 시골 버스 정거장

홀로 남겨진 헌 유모차

주인 할머니 버스타고 읍내 나가셨나 보다

 

고개를 갸웃갸웃

할머니 언제 오시려나 

잘 익은 유모차

'연습방 > 시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옆집 할머니  (0) 2011.12.13
뜰과 함께 거니는 이른 아침  (0) 2011.12.13
꼬시기  (0) 2011.12.13
잠 자리  (0) 2011.12.12
한해를 거두며  (0) 2011.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