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방/시모음

꼬시기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1. 12. 13. 00:33

***꼬시기***

 

초등학교 졸업 직전 이던가

아랫시장 뭔 가게집의 동창 여학생

얼굴 까무잡잡하고 못 생긴 것으로만 기억남는 애

 

취미니 좋아하는 노래니 등등

그때 그 나이의 껄렁한 설문을 담은

주고 받는 유행의 색종이 큰 쪽지

'싸인지'

내 친구 통해 받았지

 

어리둥절 했지

약간은 우쭐했지

약간은 부끄러웠지

엉큼하다 생각했지

지금 생각하니 꼬시기 들어왔단 생각

 

꼬시기

생의 열정과 바지런 함의 표징

 

이젠 해 봐야겠다

꼬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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