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자리***
벼르고 별러 서울 오는 길
이젠 당연히 올라 오는 길
금요일
서울길이 한양길이 되어
최소 1박2일 일정
꼭 하루를 묵어야 하는 길
끼니, 잠 자리 걱정없는 새들이 부러운 때
자정 무렵
성은 '노'씨
이름은 '숙자'씨
개나리 봇짐 진 자
황망함이 밀려오는 때
'사우나 24시 찜질방' 네온 간판만 눈에 들어오는 때
어떤땐 친구와 술 한잔후 따라 들어가는 친구네
팬티 바람에 거실 활보하는 친구
고운 살결 님 남겨두고 내 곁으로 오는 친구
꺼끌꺼끌한 두 남정네의 동침
겨울밤을 녹이는 잠 자리
속깊은 고마운 친구
잠시 날개짓을 쉬는 두 잠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