쏴아악 쏴악
폭포수
여름을 식힌다
마음을 식힌다
사박사박
흙길 밟는 소리
대지와 나누는 속삭임
개골개골
도심의 개구리 울음소리
고향으로 내딛는 추억의 발걸음
공원의 수많은 초목들
여울목의 물소리
연인들의 맞잡은 손잡이들
가족들 푸근히 마주한 손들
엄마의 큰 손가방을 어깨에 메고
기우뚱 재롱떠는 아장아장 걸음
뒤따르는 엄마 아빠의 웃음
모두가 쉼쉼 쉬고 있는 주말 저녁
지나는 차들의 발걸음도 쉼쉼
엄마품에 안긴 젖먹이 처럼
님들이 포근히 안긴
주말 저녁의 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