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맞는 사람 서로 눈길이 마주치고
잔을 입에 들이붓는 싸인
두 발길은 선술집으로 향하고
딱 한잔만으로 시작
두손 공손히 받쳐 든 잔
주거니 받거니
말도 웃음도 주거니 받거니
벌써 딱 한잔은 이미 수없이 초과하고
우스게 소리 때론 자기주장의 고성도
시간은 마구 제갈길을 가는데
한 이야기 하고 또 하고
이젠 피곤하다
같이 앉아 있기도
이야기 들어 주기도
앉은 자세도 흐트러지지만
그렇게라도 잠시
나의 탈을 벗을 수 있다면
나의 틀을 벗어날 수 있다면
그런후 새롭게 정진할 수 있다면
딱 한잔 제안도 못하는 술실력
딱 한잔을 부러워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