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한가한 저녁
청계천 수상 패션 쇼
서막을 물들이는
하와이안 훌라 춤 공연
외국 관광을 온 것 같다
고유의 음악과 춤
야릇한 정취를 풍긴다
좀 쳐지는 듯하며 색다른 맛의
음악과 춤
향수와 애수가 흐른다
인간 삶의 흐느낌 같은
세명의 모델이 나와 워킹
선두 한명은 저만치 앞서고
두명은 뒤에서 갖가지 포즈
그리고 앞 뒤 교대
다들 호리호리 늘씬늘씬
얼마나 먹기조절과 운동으로 단련했는지
제대로 제때 먹고나 하는지
녀석들 맘껏 먹고 멋대로 놀고싶을텐데
아들과 딸의 친구들 같다
도전하고 창조하고 독창적인
그대 청춘들
애처러우나
싱싱하고 기특함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