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 날***
유 재철
송홧가루 뽀얗게 축복하고
민들레 씨앗솜 흩날리는
춥지도 덥지도 않은
어버이 마음 같은 날
하늘같은 그 이름
아무리 쫒아가려도 닿지 못하는 그 이름
아파도
입고 싶어도
먹고 싶어도
혹여 자식들 짐 지울까 끝갈데 없는 마음
어버이
카네이션 달아주는 손길들
왜 이리도 짠한가 뭉클한가
왜 그리도 목메이는가
행사장의 노랫가락
시원찮은 자식이었기에
변변치 않은 어버이 나이기에
내 인생 시계바늘 홀로 돌아가고 있네
서산의 해 뉘엿뉘엿이듯
송홧가루 민들레 씨앗 솜
즐거이 맞이해 보리
자식들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