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방/시모음

어버이 날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2. 5. 5. 00:03

***어버이 날***

                                                유 재철

 

송홧가루 뽀얗게 축복하고

민들레 씨앗솜 흩날리는

춥지도 덥지도 않은 

어버이 마음 같은 날

 

하늘같은 그 이름

아무리 쫒아가려도 닿지 못하는 그 이름

아파도

입고 싶어도 

먹고 싶어도

혹여 자식들 짐 지울까 끝갈데 없는 마음

어버이

 

카네이션 달아주는 손길들

왜 이리도 짠한가 뭉클한가

왜 그리도 목메이는가

행사장의 노랫가락

시원찮은 자식이었기에

변변치 않은 어버이 나이기에

내 인생 시계바늘 홀로 돌아가고 있네

서산의 해 뉘엿뉘엿이듯

 

송홧가루 민들레 씨앗 솜 

즐거이 맞이해 보리

자식들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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