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방/시모음

아코디언 소리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2. 1. 19. 22:18

복지관 계단 내려 가는 중

내 발걸음 되돌리는 아코디언 소리

 

추억의 눈물을 부른다

개구장이 동심을 부른다

오늘의 서정을 부른다

 

오른 손은 건반을 넘나들고

왼손은 수많은 작은 흰 버튼을 오락가락

크응 짝 짝 흥을 돋우고

가슴을 에스자 형태로 펼쳤다 닫았다

혼신의 힘을 다 쏟는 조그만 악단

 

빨아 들인다

어르만진다

차분하게 한다

선하게 한다

 

여인의 품처럼

 

인생 즐겁게 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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