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네온싸인 번쩍 번쩍
구세군 자선남비 뎅그랑 뎅그랑
그렇게 지나가는 한 해
비슷해서 좋았지
마음을 미리 읽어 주니
때론
비슷해서 힘들었지
정곡을 찌르는 정색의 충고에
너무 달라서 좋았지
내가 갖지 못한 새로움에
때때로
너무 달라서 미웠지
나와 넘 떨어진 생각을 하니
나자신과 나
역시 그랬던걸
애증이란 끈적끈적한
정에
사랑에
일년이 뉘엿뉘엿
사랑에 빚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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