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방/시모음

사랑에 빚진 나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1. 12. 5. 17:28

거리의 네온싸인 번쩍 번쩍

구세군 자선남비 뎅그랑 뎅그랑

그렇게 지나가는 한 해

 

비슷해서 좋았지

마음을 미리 읽어 주니

때론

비슷해서 힘들었지

정곡을 찌르는 정색의 충고에

 

너무 달라서 좋았지

내가 갖지 못한 새로움에

때때로

너무 달라서 미웠지

나와 넘 떨어진 생각을 하니

 

나자신과 나

역시 그랬던걸

애증이란 끈적끈적한

정에

사랑에

일년이 뉘엿뉘엿

사랑에 빚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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