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방/시모음

오후의 산책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1. 12. 8. 18:01

척 척

군인들의 열병식

척 척

앞산 낙엽 밟는 소리

 

산길 옆 버려진 나무

손으로 발로 단도리하여

지팡이 삼고

수줍음 타는 누런 솔잎 카펫 귀엽게 즈려밟고

수북한 낙옆 푹푹 빠지며

걷는 오솔길

모든 상념들 산에 빠진다

 

산의 푸근함에

몸도 훈훈

마음도 은은

사는거 별거인가

 

인자요산 지자요수라 했던가

산의 어짐을 배웠으니

평택호수의 물도 지혜로움을 가르쳐 준다네

하늘이 파랗게 맑으면 바닷물도 파랗고

하늘이 흐리면 물도 흐리고

하늘을 비추는 물

물을 비추는 하늘인가

어짐과 지혜로움 오늘 터득하지 않아도 되는 것

아끼며 두고 두고 배워보리

그런 오후의 산책

 

 

 

 

'연습방 > 시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애  (0) 2011.12.10
황금벌판  (0) 2011.12.10
담배같은 여인  (0) 2011.12.06
사랑에 빚진 나  (0) 2011.12.05
입석표/12월 9일 합평및 퇴고  (0) 2011.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