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방/시모음

농심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1. 11. 16. 19:27

허리가 끊어진다

굽혔던 상체를 세우니 여기 저기서 별이 번쩍

농삿일 쉽지 않다

 

이렇게 체력 소모가 많은데

두식구 드실 것 뭐 그리 많이 농사짓나 의아

그렇다고 농작물 내다 팔아 돈벌것도 아니고

비료값 농약값은 어떻게 준비할지

 

시레기감 걸기를 하며

 펄뜩 든 생각

식구들 내려오면 맛있게 요리하여

퍼 먹이고자 하는 마음

보따리 보따리 싸아 보내는 마음

그리곤 뿌듯해 하는 마음

농심

 

인내를 배운다

너그러운 천심을 배운다

농심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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