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방/시모음

때이른 겨울 등산 바지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1. 11. 13. 22:50

킥 킥 킥

운길산 등산중

옆의 풀밭에서 잠시 쉬는 아줌마들의 웃음 소리

예전 일행중 한 아저씨

때이른 겨울 등산바지 입은 아저씨 이야기

 

숨도 헉헉

땀도 뻘뻘

다리는 후들후들

땀도 목마름도 쉬어가는 중간 쉼터 풀밭

 

윗옷 한 둘 벗어던지고

무거운 발걸음도 잠시 내려 놓는데

어찌할 수 없는  겨울 등산바지

뒤집어 무릅 위로 위로 걷어 올린 그 아저씨

 

아줌마들의 그때 그 아저씨

옆에 앉아 있는

오늘의 나같은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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