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방/시모음

미워하지 말자 우리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1. 11. 18. 19:55

일년 농사 졸업작업

김장 담그기

 

허리 꼬부라져 기억자 형태로 거동하시는 노인분들

세수하기전부터 기웃기웃

일손 거들고자 하는 발걸음

허리 꼿꼿한 우리들 미안하네

진작부터 서둘러야 하는데

 

노인분들의 작업 조언

어느 하나 세월이 안 담긴 것이 없다

하나도 틀린 것이 없다

젊은이들의 우격다짐 임시방편이 수줍다

연륜과 젊음이 힘을 합치니 수월케 완료

 

작업후 모시고 사우나에서 몸을 담그고

저녁으로 칡냉면 한 식탁에 앉으니

몸도 시원 마음도 시원

이웃이 식구보다 낫다는 말 실감

서로 미워하지 말자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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