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방/시모음

분수대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1. 6. 15. 17:38

후우욱 후욱

푹푹 찐다

여름속 도심

질펀하게 한바탕 소나기

무더위 토막잠이라도 재웠으면

 

아스팔트와 시멘트의 사막 도심

바람길도 가로막고

지나는 자동차들 화롯불만 토해내고

건물들도 더위를 뿜어낸다

느티나무 한줄기 바람결론 식힐 수도 없네

분수대의 뿜어져 나오는 시원한 물줄기

도심의 오아시스

소낙비같다

바닥에서 소나기가 치솟는다

찌꺼기는 간직한채 얌전한 윗물만

바람에 날리는 물안개

버드나무 흔들리듯 물줄기 한들대고

더위도 건들건들

느티나무밑 바람도 장단 맞추네

 

찌꺼기 드러냄없이 시원함만 분출하는 분수

내 마음도 그러하였스면

주위 사람 시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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