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다 고운 정
밉다 미운 정
고운 정 미운 정 다져진 정이라지
얼굴없이 인터넷 카페글로 서로 알기 시작했지
주고 받는 댓글의 글결로
더더욱 알기 시작했지
글결이 비슷하기에
댓글로 배울게 있기에
거기까지여야 하는데
너무 친했나
너무 많이 알았나
밉다 미워 미운 정의 시작
고운 정 미운 정 다져진 정이라지만
너나 나나
누구든 각자의 존귀가 있는 것
이젠 펼쳤던 나를 여운 남기고 접어야 할 때
같은 이불 속 고운 살결 아니면 다 남인 걸
고운 살결이라도 다 남인 걸
그래도 내일은 내일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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