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방/시모음

좋아진다 그 사람이, 큰일이다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2. 11. 12. 01:10

    첫번째 만남

    느꼈다 나와 다름을

    지난일에 미련없고 집착 안 하는 것

    현재에 충실하고 늘 감사한 마음 그득한 것

    식사 전 꼭꼭 십자성호를 거륵하게 긋는 것 

     

    두번째 만남

    느꼈다 나보다 나은 것을

    손톱만큼도 남의 신세를 안지려 한다

    2천원짜리 아이스크림 값 조차도

    바투 깎은 맨 손톱

    보습제 윤기 마른 엄마손

    여행지 예습해 오는 준비성

    10년후를 대비한 개인 자율학습

    놀이할땐 놀이도 확실히 하는 열정파

    교양도 있고 쎈스도 있고

    삶을 지배하고 리드하는 사람

    쉽게 단정짓기엔 어려운 두 꺼풀의 사람  

    만남을 청하는 문자의 답

    '감사합니다만 구체적인 사안을 제시하며 할일이 있네요 그 또한 즐겁고요, 죄송합니다^^'

    그 할일에 밀렸던지 만나기 싫다는 실망감을 갖다 보면

    말미의 '죄송합니다 ^^'에 금방 풀리게 되고

     

    금방 사랑에 빠지는 허튼 금사빠런가 

    그는

    꽃보다 예쁜 사람이런가

    큰일났다 나를 주체 못할 것 같아

    옛적 바보 온달의 이야기가 아직도 살아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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