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만남
느꼈다 나와 다름을
지난일에 미련없고 집착 안 하는 것
현재에 충실하고 늘 감사한 마음 그득한 것
식사 전 꼭꼭 십자성호를 거륵하게 긋는 것
두번째 만남
느꼈다 나보다 나은 것을
손톱만큼도 남의 신세를 안지려 한다
2천원짜리 아이스크림 값 조차도
바투 깎은 맨 손톱
보습제 윤기 마른 엄마손
여행지 예습해 오는 준비성
10년후를 대비한 개인 자율학습
놀이할땐 놀이도 확실히 하는 열정파
교양도 있고 쎈스도 있고
삶을 지배하고 리드하는 사람
쉽게 단정짓기엔 어려운 두 꺼풀의 사람
만남을 청하는 문자의 답
'감사합니다만 구체적인 사안을 제시하며 할일이 있네요 그 또한 즐겁고요, 죄송합니다^^'
그 할일에 밀렸던지 만나기 싫다는 실망감을 갖다 보면
말미의 '죄송합니다 ^^'에 금방 풀리게 되고
난
금방 사랑에 빠지는 허튼 금사빠런가
그는
꽃보다 예쁜 사람이런가
큰일났다 나를 주체 못할 것 같아
옛적 바보 온달의 이야기가 아직도 살아 있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