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방/시모음

손으로 훝어내는 얼굴의 땀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2. 10. 21. 20:53

빌보드 챠트 1위

그 부문에선 올림픽 금메달이상의 것

병역문제로밖에 이슈거리가 안 되었던 문제아 

오빤 강남 스타일 말춤의 월드 가수로 이젠 국위 선양아

대중가요엔 거리가 있는 미국 이민살이 하는 내 친구놈까지

그를 통해 한국사람들 살맛난다고

 

서울 광장에서의 무료 콘서트

시종일관 껑충껑충 뛰고 악만 질러대는 창법

잔잔한 음율에 '어찌 그렇게 사셨나요 아버지'를 부를때는 코까지 짠하다

우뚝 솟은 마지막 무대에선 무릅끓고 관중을 응시하며

조용한 감사와

그가 달려 온 길의 회한을

내가 잘라서 여기 선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세워 준 것이라고

두 아이의 뚱땡이 아빠라며 눈시울이 뻘개진다

솔직한 고백도 곁들인다 가창력은 별로라고 

그러나 대중은 같이 열광적인 춤을 추었다.

격정적으로 춤을 출땐 늘 얼굴의 땀을 손바닥으로 훝어낸다  

땀에 흠뻑 젖은 상의.

그 땀에 열광하고 싶다

 

나도 내 일 할때

미치도록 훝어내고 싶다

얼굴의 땀

땀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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