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방/시모음

어느 노부부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2. 10. 16. 11:39



<어느 노부부>

가을 놀이 갔다 오다 들른 언양휴게소

가까운 곳의 허름한 승용차 한대

계단 위에서 할아버지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 조심조심 모신다

조심조심 차안으로 모신다

운전석 뒷자리로

문을 닫은 후 차 꼬랑지를 돌아

할머니 옆 자리에 소리없이 앉으신다

운전석엔 아들인듯

날도 어둑어둑

노부부의 삶도 어둑어둑

예뻣던 새댁의 인생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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