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케익의 초막대가 손짓한다
너
오늘 몇살인줄 아니
생일 케익의 촛불이 말한다
너
제대로 살고 있느냐고
여기 주방 손설음에 생일잔치상을 아예 차에 싣고 왔네
미역국에 반찬에 돈봉투까지
나 혼자 이런 새아기 호강을 누려도 되는지
그냥 그대로 하루 보내면 그만인데
내 잘잘못 켭켭이 떠오르기만 하니
차라리 생일이란 날 없음
기쁘겠네 편하겠네
더더욱
**9월2일 시애비 생일이랍시고 신혼인 아들내외가 그 먼 서울에서 토요일 내려와 함께 하루자고 다시 올라갔다
글쎄 여기도 주방있는데도 생일상을 아예 차에 싣고 왔네
여기 주방 손설음까지도 감안하여
미역국에 반찬에 돈봉투까기
염치도 없이 혼자만 이런 호강을 누리면서 시창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