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방/시모음

생일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2. 9. 2. 22:28

생일 케익의 초막대가 손짓한다

오늘 몇살인줄 아니

 

생일 케익의 촛불이 말한다

제대로 살고 있느냐고

 

여기 주방 손설음에 생일잔치상을 아예 차에 싣고 왔네

미역국에 반찬에 돈봉투까지

나 혼자 이런 새아기 호강을 누려도 되는지

 

그냥 그대로 하루 보내면 그만인데

내 잘잘못 켭켭이 떠오르기만 하니

차라리 생일이란 날 없음

기쁘겠네 편하겠네

더더욱

 

 

**9월2일 시애비 생일이랍시고 신혼인 아들내외가 그 먼 서울에서 토요일 내려와 함께 하루자고 다시 올라갔다

글쎄 여기도 주방있는데도 생일상을 아예 차에 싣고 왔네

여기 주방 손설음까지도 감안하여

미역국에 반찬에 돈봉투까기

염치도 없이 혼자만 이런 호강을 누리면서 시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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