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방/시모음
매연 희뿌연 길가
소담한 그
청치마에 조그만 흰 저고리
화려하지 않으나
깊게 길게 눈길끄는 그
봉긋이 머금은 하얀 웃음
옛 추억을 부르네
옛 노래를 부르네
고향을 그려내네
친구들 얼굴 그려내네
돌보는 이 없어도
돌보는 장미보다 더 그윽하다
그의 하얀 웃음 위에
내 웃음도 하얗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