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
늙깍이 오랜만의 첫 수업 수강
쑥스럽고 어색함 투성이
강의실도
어린 학우들 얼굴도
지금 배워 무엇에 쓴다고
배움 지겹지도 않은지
배움으로 부지런 떨 수도 있지
무료한 마음을 즐거이 채울 수도 있지
맛있는 식사후 따끈한 숭늉 몇 모금 같은
선생님의 말씀
'갈급한 배움의 눈망울들을 대하려면 목욕재개하고 집을 나선다'
첫 수강하는 오늘 나의 속마음도 그마음
경건하게 온 마음 받쳐 배우련다
파란 새벽 정한수 떠놓은 기도처럼
나의 나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