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일을 하면서도 눈물이 나는 것은**
식구들 응원을 업고
년말 자선냄비 앞에선 꼬맹이
어찌 해야할지 어리둥절 엄마만 쳐다본다
어이쿠 이뻐라
지폐 몇장 든 손
새하얀 편지봉투 속
깨끗한 수표 1억원짜리
그리고 간단한 메모 쪽지
오늘 병석에 누워있는
예전의 훌륭한 이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선다는
얼굴없는 조용한 손
누군들 가난하고 싶었쓰랴
누군들 병나고 싶었쓰랴
누군들 노후 부담되고 싶었쓰랴
누군들 외롭고 싶었쓰랴
누군들 그 큰 돈 아깝지 않았으랴
자기의 처지인양
좋은 일을 하면서도
눈물이 나는 것은
눈물이 나는 것은
그 눈물 내 눈물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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