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방/시모음

동네 아주머니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2. 6. 23. 21:34

 

부스럭 부스럭

주섬주섬

옹크려 앉아

동네 쓰레기장 정리하는 할머니

혼자 사시는 할머니

흘린 쓰레기 쓸어담아

퀴퀴한 냄새 봉투에 넣고 단단히 여미신다

가지런히 쓰레기 봉투를 세워 놓으신다

쓰레기 집어가는 사람도 기분이 좋것다

쓸만한 것은 갖이고 들어 가신다

그분덕에 동네 쓰레기터가 동네 앞마당이 되네

산책나갈 때도 검은 봉다리 소지

길바닥에 떨어진 담배꽁초를 줍는다

 

  

우린 그랬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세수를 했다

새날을 맞는 정신 차리기

그리곤 앞마당 세수 시키기

비질하다보면 몸도 후끈후끈 정신도 바지런

아침 식욕도 증대

 

동네 얼굴을 늘 세수시키는

동네의 엄마

천성이 해맑으신 분

천성이 부지런하신 분

동네의 공기와 물

동네를 위한 젊은 봉사

늘 피어있는 동네의 이쁜 꽃

할머니 대신 아주머니라 부르고 싶다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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