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험 1***
그대 그리고 나
학교의 시험이 날 시험들게 하네
울려고 왔던가 웃을려고 왔던가
왜 사서 고생을 하려는지
꼭 이렇게 해야만 하는 것인지
차라리 돌아가야 하는 것인지
돌아가기에는
뿌린 결단의 씨앗 아깝고
일군 고운정 미운정 벗님들도 아까우니
차라리 초심으로 돌아가자 굳게 굳게
시험 그러려니
공부의 한 과정이려니
'학이시습지 불역열호'를 가슴으로 읽지 않았나
시험아니면 내 실력 언제 측정해보리
시험도 시험날 잠시인걸
부족함을 배우고 채우는 매일이 공부인걸
나의 나에게 그렇게 앙탈할 것까진 없지
얼마나 아름답고 기특한가
김장배추 노란속 꽉꽉 차 가는 모습
어려움을 겪어야 모질어짐을
여름 햇살 더 땡볕일수록
가을 과일 튼실함을
뙤약볕을 몸소 느끼는 시험
가을의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