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웨딩마치**
아빠에게 두 팔 벌리고 달려와 가슴을 파고 들었던 너
엄마 어깨 감싸고 애인처럼 걷던 너
내게는
친구였던,보호자였던
시한부 엄마 잘해주란 쪽지를 전하여 가슴 뭉클하게 했던
너무 일찍 철들어 그마저도 안쓰러웠던 너
꼬마가 어른이 되고
아들이 상투를 틀고
쉽게 잊혀지지 않는 슬픔
이제는 훌훌 털어 보리
웃음, 희망 그리고 행복으로 채워보리
며늘 아가 맞아
우리 집 불씨 되지펴 보자
사랑의 종소리를 울려보자
해맑은 웃음 꽃피워 내보자
아들아 아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