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방/시모음

축시/아들의 웨딩마치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2. 2. 13. 23:12

 

 

**아들의 웨딩마치**

 

아빠에게 두 팔 벌리고 달려와 가슴을 파고 들었던 너

엄마 어깨 감싸고 애인처럼 걷던 너

내게는

친구였던,보호자였던

시한부 엄마 잘해주란 쪽지를 전하여 가슴 뭉클하게 했던

너무 일찍 철들어 그마저도 안쓰러웠던 너

 

꼬마가 어른이 되고

아들이 상투를 틀고

쉽게 잊혀지지 않는 슬픔

이제는 훌훌 털어 보리

웃음, 희망 그리고 행복으로 채워보리

 

며늘 아가 맞아

우리 집 불씨 되지펴 보자

사랑의 종소리를 울려보자

해맑은 웃음 꽃피워 내보자

아들아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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