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방/시모음

선운사에서/최영미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7. 3. 27. 17:01

선운사에서....최영미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님 한 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 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연습방 > 시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물/나태주  (0) 2017.03.30
-따뜻한 봄날/김종해-  (0) 2017.03.28
구두/윤재철  (0) 2017.03.27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실천문학사, 강은교/서언  (0) 2017.03.19
어부바  (0) 2017.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