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지/나의 이야기

못생긴 승리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6. 12. 2. 12:09


       못생긴 승리

 

오늘 아침

유럽 국가대항전 테니스 결승 여자 복식

체코대 프랑스전 티비 중계

우승하는 순간의 환희를 코트에 벌렁 눕힌다

내가 그가 된듯 뭉클하다

얼마나 고생이 많았을까 저기까지 오기가

 

외모가 늘씬하지도

부티나게 세련된 번들거림도

그 어느 한가지도 눈에 확 들어오지도 않는

못생긴 승리

어찌 조물주는 이리도 절묘히 균형을 맞추시나

매사에

 

나. 지지리도 못생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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