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방/시모음

되새김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3. 7. 12. 01:38

되새김

 

소도 되새김

나도 되새김

누구나 첫날을 되뇌이려니

나의 고해성사 되새김을 열어 보련다 

 

색달랐다

파릇했다

코닦게 손수건 가슴에 매달고 입학하듯

새희망 새각오를 가슴에 핀꽂고

우리 함께 해보자고

 

거듭거듭 만남에

너도알고 나도알고

주장이 진솔함이 좋았다

스스럼없음도 좋았다 

 

넘 많이도 알았나보다

넘 주장이 강함에 싫었다

고루한 방법 미웠다

응근한 핀잔에 노여웠다

 

 마찬가지였겠지

그대도 인간 나도 사람

그대 그리고 나 모두가 인생 나그네 

好不好와 愛憎 의 뒤범벅

시방 사랑하보리 애증까지도

되새김 씹어보리 질겅질겅

입안의 점액질 길게 길게 늘어질 때까지 

모두 아우러보자 님먼저

 

**다음 다음주가 문목 16기 벌써 1학기 종강이란다, 뭘했길래 세월은 이렇게 매정히도 흐르는가, 흐르는 세월 어느 누군들 거스릴 수 없음에 그냥 쫒아가는 수 밖에. 1학기 종강에 즈음하여 우리 매듭을 지어보는 것도 먼훗날 추억꺼리겠다. 그 매듭 끝이 아니라 또다른 매듭의 시작이기에 아쉬움에 젖어든다. 풀리지않게 단단히 매듭을 옥조여보자. 졸업은 또다른 시작이란 말이 기억난다. 우린 끝업는 시작의 시작을 향해 갈수 밖에 없는 운명의 굴레를 지지않았던가. 되새김하며 단단히 매듭을 지으련다. 님들도 매듭 지어보지 않으렵니까? 각자의 고해성사 만수무강에 영양가 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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