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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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의 배후/김대호 1

220518 문목 시/ 심상. 영상이 떠오르게 하자

1고비의 배후/ 김대호 *사막을 옮기는 바람을 보았다 자고 나면 *사막의 등뼈가 휘어 있었다 사막 긴 *등뼈의 굴곡이 움직인다 *수족이 없는 사막이 어덯게 이동하는지 알 것 같았다 생명의 알집 하나만 오염되어도 전체가 고비인 내 몸과 다르게 고비사막은 *바람 외 어떤 생명도 키우지 않는다 *생명이 가장 위험한 고비라는 것을 깨우친 후일 것이다. *생명은 위험하고 성가시고 손이 많이 가는 성질을 가졌다 *사막의 유일한 성분은 모래뿐 고비사막은 그것조차도 성가셔서 바람을 부려 *먼지의 먹이로 줘버린다 나는 이곳에서 그렇게나 궁금했던 *내 후생의 거처를 확인한다. 고비사막이 자신의 영토에서 모든 생명을 제거한 후 *생명 이전의 것들만 배치한 덕분이다 *생명이 되기 이전의 것들 *생명이 될 필요가 없었던 것들 ..

카테고리 없음 202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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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흰 바람벽이 있어/백석, 자꾸자꾸, 방구석 연주의 외출, 가장 슬픈 말,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이근우 저, 생활기록부 메달, 뚜껑이 열릴 땐, 강추위 속 봄들, 잘난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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