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지/나의 이야기

아코디언 맷집 키우기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7. 12. 22. 00:53

**아코디언 맷집 키우기**

 

 

 

 

 

 

오늘 포항 허인자 아코디언 학원 송년회

 

그동안 연주 실수했던거 일거에 반까이 하려 나름 열공을 하였지요

학원 문 열기도 전에 가서 문 따고 들어가서 연습했죠

울집에 와서도 암암리에 연습했죠

하늘이 놀라도록 이 방법 저 방법 다 동원해봤죠

그까이꺼 못할 거 하나도 있다했죠 당당히

 

2중주는 "동숙의 노래" 독주는 "나 하나의 사랑"

독기를 뿜으니 잘 되데요

내가 보기에도 어데 내놓아도 전혀 하나도 꿀릴게 없다 싶었슴다

 

문자로 온 순서를 보았더니

독주가 네번째

2중주가 후순위

하수는 순서에도 신경이 쓰인다

생각엔

2중주로 자신있게 기분엎 시켜놓고

그 여세을 몰아 돌풍처럼 독주를 날리는 게 좋을 그림인데

 

4번타자는 홈런을 쳐야 하는디요

칠 수 있어

그리고 무대에 올랐는데

그래도 무대에서 여러번 터져 봤답시고

앞 동료들의 얼굴이 그래도 다 보이네

 

연습할땐 전주, 본주 그리고 간주까지 멋떨어지게 잘 되었는데

또 발동이다 손 후덜덜

실력이 다 고만고만이란 댓보로 밀어붙였다

급작적 전환

전주, 본주 그리고 간주와 후렴부는 생략

그래 간단히 작적이 서니

덜 떨리면서 나름 건반이 제대로 짚어진다

 

쌤 총평왈

예전엔 엄청 손을 떨었는데

이젠 완연히 극복기에 들어섰다는 긍정적이 평

힘이 난다

나도 할 수 있어

아자 아자 아자!!!

 

독주 여세를 몰아 단독드리볼 그리고 유씨네 동료 고수께 패스

골 문이 비어있는 노마크 찬스

 

그러나 그러나

자만하지 않으련다

늘 즐겨 열공하는 자세로 연주를 해야겠단 배움을

무대로부터 터득했다

 자주 많이 얻어 터질수록 맷집이 커지는 법

그것을 재삼 터득한 좋은 경험의 송년회이었다

 

엄악을 통해 나의 힐링 뿐만 아니라

장소를 공유하는 모든 님들과 같이 즐기는 멋

 

 

 

https://youtu.be/gtwpJdtrbp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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