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방/시모음
**그늘** 누가 기뻐서 시를 쓰랴 새들도 갈 데가 있어 가지를 떠나고 때로는 횡재처럼 눈이 내려도 사는 일은 대부분 상처이고 또 조잔하다 그걸 혼자 버려두면 가엾으니까 누가 뭐라든 그의 편이 되어주는 것이다 나의 시는 나의 그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