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지/나의 이야기

부용꽃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7. 7. 22. 11:17


수정됨_부용.jpg

 

부용꽃 : 중국 원산의 아욱과의 낙엽관목으로 무궁화보다는 꽃잎이 몇 배나 크고 접시꽃보다는

꽃빛이 훨씬 곱다. 꽃은 8∼10월에 피고 지름 10∼13cm로 연한 홍색으로 취산상으로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린다. 옛날부터 양귀비와 더불어 미인을 가리키는 말로 쓰일만큼 아름답다.

 


부용꽃

 

고향집 마당을 들어서니
사람은 보이지 않고
활짝 핀 부용꽃이 나를 반긴다

 

몇 해 전
선산으로 거처를 옮기신
어머니 대신
나를 반겨주는 부용꽃

 

봉숭아 채송화 도라지꽃
하나같이 어여쁜 꽃들 거느리고
생전의 어머니처럼
환하게 웃고 있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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