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지/나의 이야기

어머니가 보고 싶으면 '솔'이라고 외쳐라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4. 12. 29. 12:09
    어머니가 보고 싶으면 '솔'이라고 외쳐라

    1864년 1월7일,
    외가에서 태어난 서재필은
    일곱 살 때 7촌 아저씨인 서광하 댁의
    양자로 들어간다. 어머니는 어린 아들의
    손을 부여잡고 눈물을 철철 흘리며 말했다.
    "어미가 보고 싶으면 소나무를 쳐다보며
    '솔!'이라고 외쳐라. 이 어미는 천리만리
    떨어져 있어도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단다."
    "솔..."
    서재필은 마음이 편해지면서
    몸에 뜨거운 기운이 감돌았다.


    - 고승철의《소설 서재필》중에서 -


    * 내 어머니를
    내 어머니라 부르지 못할 수 있습니다.
    내 조국을 내 조국이라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은유와 암호가 필요합니다. 사랑하면
    은유와 암호만으로 통합니다.
    '솔!' 단 한 마디만으로도
    모든 것이 통합니다.

     

    *출처-고도원의 아침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