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는 지고 달은 뜨고
붉은 피를 토해내며 지는 해
사력을 다하여 얼굴은 붉고 커졌네
무엇이 그리도 아쉬운지
결코 헙헙히 경쟁하지 않는 달
지는 해의 메아리 희미해질 때
슬며시 얼굴 내미네
무엇이 그리도 부끄러운지
연이은 그들의 퇴장과 등장
참으로 기기묘묘하네
유리에 어리듯 밑그림 그리듯 떠오른
가지 꼭대기의 해맑은 연시가로등처럼 얼굴 밝히네
숭글숭글한 마음 둥글둥글한 모습
흐르는 저 구름도 길을 열어주니
검은 마음 씻기우고 햐얀 마음 샘솟으리둥글둥글 밝은 한가위
동글동글 우리네 이웃들
| 연주...♬ | 저구름 흘러가는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