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방/시모음

해는 지고 달은 뜨고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3. 9. 21. 20:13
    해는 지고 달은 뜨고

     

    붉은 피를 토해내며 지는 해

    사력을 다하여 얼굴은 붉고 커졌네

    무엇이 그리도 아쉬운지

     

    결코 헙헙히 경쟁하지 않는 달

    지는 해의 메아리 희미해질 때

    슬며시 얼굴 내미네

    무엇이 그리도 부끄러운지

     

    연이은 그들의 퇴장과 등장

    참으로 기기묘묘하네

    유리에 어리듯 밑그림 그리듯 떠오른

    가지 꼭대기의 해맑은 연시

    가로등처럼 얼굴 밝히네

     

    숭글숭글한 마음 둥글둥글한 모습

    흐르는 저 구름도 길을 열어주니

    검은 마음 씻기우고 햐얀 마음 샘솟으리

    둥글둥글 밝은 한가위

    동글동글 우리네 이웃들

     

     

    연주...♬ 저구름 흘러가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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