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호두과자 몇알**
속살 보이기 수줍어하던가
속내 쉽게 드러내지 않는 새침떼기 호두
겉포장은 맨질맨질 고운 푸른 피부
그 꺼풀 속 각피
속마음 단단히 움켜쥐고있다
동글동글 호두과자
피부도 오톨도톨
진짜 호두마냥
속살은 아삭아삭
일전 생일 때 서울에서 먼 새벽 걸음한 딸
빈 손 미안하여 사온 호두과자
맛보기 정도만 사라했는데
손만 큰 딸
덥석 큰 봉투 두개 구입하여
만나자마자 냉냉한 핀잔 주었네
떠난후 두고두고 먹는 그 과자
되먹는다 냉냉함
되뇌인다 미안함
어릿어릿 녀석의 간 걸음
싸하다 녀석의 비정규직 땀
간간히 먹는 애절한 딸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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