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은 산책길 몸이 깃털같다
어느 날은 내 가죽도 다 버겁다
오늘 아침 티브를 타고 흐르는 시
*1)좀 섭섭한 듯만 하게,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 하는 이별이게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 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언젠가의 이별을 조금씩 가불해다가
일상에 덧대어
샘 솟는 사랑으로 살아가보세
r1)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서정주 일부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서정주 **
섭섭하게,
그러나
아조 섭섭치는 말고
좀 섭섭한 듯만 하게,
이별이게,
그러나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 하는 이별이게,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 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엊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 아니라
한두 철 전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