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언젠가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21. 8. 19. 12:50

**언젠가**


어느 날은 산책길 몸이 깃털같다
어느 날은 내 가죽도 다 버겁다

오늘 아침 티브를 타고 흐르는 시

*1)좀 섭섭한 듯만 하게,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 하는 이별이게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 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언젠가의 이별을 조금씩 가불해다가
일상에 덧대어
샘 솟는 사랑으로 살아가보세


r1)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서정주 일부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서정주 **

섭섭하게,
그러나
아조 섭섭치는 말고
좀 섭섭한 듯만 하게,

 
이별이게,
그러나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 하는 이별이게,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 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엊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 아니라
한두 철 전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