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백일홍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21. 7. 29. 17:42


**백일홍**

뙤약볕을 이고 지고
한여인
곱게 차려입었다
여린 팔뚝이며 발목하며
여릿여릿 속 살도 희끗희끗 보여주며
안차기도 하여라
몸 흐트러지없이
미모를 자랑하여라
백일동안
무더위를 피어내는
백일홍

떠나면 무더위 고생
안스럽고 더 미안할 것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