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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22 미션'입술' 관련 습작/갓 태어난 말/ 퇴고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9. 10. 30. 12:23

ㅡ퇴고/갓 태어난 말ㅡ

 

막 퇴근한 아빠와

갓 태어난 말이

눈을 맞춘다

날숨 아래

갓 태어난 말 아빠 속으로 아장이고

들숨아래

아빠 그 말 속으로 들어간다

귀여운 말을 막 출산한

위아래 여닫이 문

입술

 

 

ㅡ갓 태어난 말/ 아주 좋은 표현으로 그걸로 재습작 필요

ㅡ싯귀의 배치 조정으로 시의 멋과 맛을 다양하게 창작,

갓 태어난 *딸/갓 태어난 *말,

갓 태어난 말/막 퇴근한 아빠 두눈 맞추고->막 퇴근한 아빠/갓 태어난 말과 두눈 맞추고

ㅡ시어가 크고 강함보다 작고 부드러운 시어 선택 필요, 음유시, 맆서비스, 간헐 분화구, 번개부흥회 등, 그 외의 시어에 그림자 지기 때문

 

**그랬어~어**

 

갓 태어난 따듯한 말이

막 퇴근한 지쳐 식은 아빠와 눈 맞추고

음유시를 낭송하는 옹알이

간헐 분화구, 입술

날 숨과 들 숨의 나빌레라

 

고대 랍비가 히브리어로 신들린 방언을 하고

아빠 오늘 수고에 젖내어린 맆서비스 넘쳐나고

일찍 와 놀아주어 고맙다고

지금 기분이 좋다고

오늘 어쨌다고 저쨌다고

또 그리고, 그러고,,,

뚫어져라 어서 제 눈 속으로 들어와 내 안을 보라는

저만의 말

저다운 말

저이게 하는 말

 

아빠껜 귀엣말 속닥이는 햇살같이

엄마껜 강아지 웃음짓는 달빛같이

옹알옹알 영그는 옹알이

한창일땐 감히 끼어들 틈새 없고

잠시 숨 돌릴때 겨우

'그랬어~어'

'그랬어~어'

따르는 추임새의 향연

갓 피어난 입술로 집안 번개부흥회 열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