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퇴고/갓 태어난 말ㅡ
막 퇴근한 아빠와
갓 태어난 말이
눈을 맞춘다
날숨 아래
갓 태어난 말 아빠 속으로 아장이고
들숨아래
아빠 그 말 속으로 들어간다
귀여운 말을 막 출산한
위아래 여닫이 문
입술
ㅡ갓 태어난 말/ 아주 좋은 표현으로 그걸로 재습작 필요
ㅡ싯귀의 배치 조정으로 시의 멋과 맛을 다양하게 창작,
갓 태어난 *딸/갓 태어난 *말,
갓 태어난 말/막 퇴근한 아빠 두눈 맞추고->막 퇴근한 아빠/갓 태어난 말과 두눈 맞추고
ㅡ시어가 크고 강함보다 작고 부드러운 시어 선택 필요, 음유시, 맆서비스, 간헐 분화구, 번개부흥회 등, 그 외의 시어에 그림자 지기 때문
**그랬어~어**
갓 태어난 따듯한 말이
막 퇴근한 지쳐 식은 아빠와 눈 맞추고
음유시를 낭송하는 옹알이
간헐 분화구, 입술
날 숨과 들 숨의 나빌레라
고대 랍비가 히브리어로 신들린 방언을 하고
아빠 오늘 수고에 젖내어린 맆서비스 넘쳐나고
일찍 와 놀아주어 고맙다고
지금 기분이 좋다고
오늘 어쨌다고 저쨌다고
또 그리고, 그러고,,,
뚫어져라 어서 제 눈 속으로 들어와 내 안을 보라는
저만의 말
저다운 말
저이게 하는 말
아빠껜 귀엣말 속닥이는 햇살같이
엄마껜 강아지 웃음짓는 달빛같이
옹알옹알 영그는 옹알이
한창일땐 감히 끼어들 틈새 없고
잠시 숨 돌릴때 겨우
'그랬어~어'
'그랬어~어'
따르는 추임새의 향연
갓 피어난 입술로 집안 번개부흥회 열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