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지/나의 이야기

몽환적 자욱한 안개와 상고대(서리얼음꽃)의 안중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8. 2. 8. 23:53

어머님 31주 기일로 안중 세째 형님네 조카집에 모여

가족예배로 추모하고

손녀 채윤이, 사촌언니 가은이와 같이 더 놀고 가겠단 떼에 못이겨

하루를 안중읍내 조카네서 1박을 하였다

시골내려와 명절때 하루 지내는것 같았다

 

오늘은 추위가 좀 풀릴려는지

안개가 자욱하고

도로의 차들, 미등만 번쩍이고 먼 거리는

몽환적이기까지 하다

조카가 찍은 사진이 멋지기도 하다

 

엄니의 영혼이 안개처럼 내려와

모든 자손들 얼굴 익힐 때

서릿발도 흰 얼음꽃으로 마중한다

 

한가닥 잔뿌리

조카는 건강다지기 페달을 열심히 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