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방/시모음

달팽이 略傳 /서정춘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7. 12. 2. 17:22

달팽이 略傳 서정춘 내 안의 뼈란 뼈 죄다 녹여서 몸밖으로 빚어 낸 둥글고 아름다운 유골 한 채를 들쳐업고 명부전이 올려다 보인 뜨락을 슬몃슬몃 핥아 가는 온몸 이 혓바닥뿐인 生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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