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지/나의 이야기

171122 경복궁, 광화문,성공회 그리고 남산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7. 11. 28. 21:53

<광화문, 경복궁>

경복궁역 2층 대기실

 

불로문

 

광화문 교대식 

 

 

 

 

 

 

 

 

 

 

 

 

 

광화문 교보문고 글 걸개

 

<서울 지방문화재, 정동 성공회 본당>

 

 

 

<남산>

 

 

 

 

 

우리나라도 멋진 나라다

내국인으로 관광객들 틈새로 본 우리나라, 괜찮은 나라다

카메라도 즐겼을지 모르겠다

 

모든 출사일정 마치고 어둑어둑할 무렵

발산역 근처에서 근무하는 강화친구 만나려 급히 서둘렀다

어떻게 근무를 하고 있는지

근무지를 직접 찾아가면 우정이 더 끈끈해질걸

꽤 오랜만이다

내 모습을 뚫어지게 보더니 웃으며

"이젠 제법 영감이네" 피장파장 그냥 웃음만 나온다

언제부터 우리가 영감이었나?

친구 당뇨치료제로 뭔 독한약을 쓰다보니 소화가 잘 안된다고

가슴이 갑갑하고 토하기까지

하도 안스러워 근처 편의점에 활명수 사러갔다

마침 두병이 대기중

반가반가

그런데 편의점 운영 아줌씨 일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

**겉과 속의 사람**

 

사람들은 겉 포장으로만 사람을 본다

사람이 상품이다

그럼, 사람을 뭣으로 본대요

보이는 게 겉 밖에, 없는디

 

겉도, 하는 속도 사장 같은 편의점 아줌마

손님 있을 땐 계산대에서

손님 없을 땐 잰걸음으로 가게 여기저기를 다니며

청소며 정리며

하늘 같은 주인의식

 

"사장님 열심히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웃는 손사래 하는 말

"~사장이 아니고요, 알바에요 씨익"

"고생하세요"

"괜찮아요, 애들 다 커서요. 남는 시간에 일을 하니 참 좋아요"

깔끔하게 보였지만 더 예뻐 보인다

즐겁게 열심히 일함이 그 자존심을 더 쑥쑥 키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라고 했던가

또 배웠다

나서며 빠이빠이 대신 웃으며 흘린 말

"랑님 장가 잘 갔어요"

그 아주머니에게 늘 축복이 함께하길

 

사람의 겉은 겉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