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경복궁>
경복궁역 2층 대기실
불로문
광화문 교대식
광화문 교보문고 글 걸개
<서울 지방문화재, 정동 성공회 본당>
<남산>
우리나라도 멋진 나라다
내국인으로 관광객들 틈새로 본 우리나라, 괜찮은 나라다
카메라도 즐겼을지 모르겠다
모든 출사일정 마치고 어둑어둑할 무렵
발산역 근처에서 근무하는 강화친구 만나려 급히 서둘렀다
어떻게 근무를 하고 있는지
근무지를 직접 찾아가면 우정이 더 끈끈해질걸
꽤 오랜만이다
내 모습을 뚫어지게 보더니 웃으며
"이젠 제법 영감이네" 피장파장 그냥 웃음만 나온다
언제부터 우리가 영감이었나?
친구 당뇨치료제로 뭔 독한약을 쓰다보니 소화가 잘 안된다고
가슴이 갑갑하고 토하기까지
하도 안스러워 근처 편의점에 활명수 사러갔다
마침 두병이 대기중
반가반가
그런데 편의점 운영 아줌씨 일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
**겉과 속의 사람**
사람들은 겉 포장으로만 사람을 본다
사람이 상품이다
그럼, 사람을 뭣으로 본대요
보이는 게 겉 밖에, 없는디
겉도, 하는 속도 사장 같은 편의점 아줌마
손님 있을 땐 계산대에서
손님 없을 땐 잰걸음으로 가게 여기저기를 다니며
청소며 정리며
하늘 같은 주인의식
"사장님 열심히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웃는 손사래 하는 말
"~사장이 아니고요, 알바에요 씨익"
"고생하세요"
"괜찮아요, 애들 다 커서요. 남는 시간에 일을 하니 참 좋아요"
깔끔하게 보였지만 더 예뻐 보인다
즐겁게 열심히 일함이 그 자존심을 더 쑥쑥 키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라고 했던가
또 배웠다
나서며 빠이빠이 대신 웃으며 흘린 말
"랑님 장가 잘 갔어요"
그 아주머니에게 늘 축복이 함께하길
사람의 겉은 겉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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