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방/시모음

버스 안 젊은 눈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7. 11. 6. 13:25

**버스 안 젊은 눈** 막바로 오른 버스는 지진 속 몸 추스리기가 바쁘다 좀 무거운 가방 진 속 마음이 빈 자리를 찾는다 무의식적으로 젊은 눈과 마주치라 자꾸 등 떠미는 속 마음 마음과 눈이 엇박자를 놓으니 몸놀림은 뻘중 앉아있는 젊은 눈과 교류 자꾸 날 쳐다보는 눈 언능 빨리 젊은 눈아 확답하고 행동해봐 그 눈 지나쳐 뒤로 가 앉았는데 다음 정거장 죽도시장 그 아가씨도 일어나 내리는 대열에 서 있는데 다리를 전다 뒤뚱뒤뚱 몸을 움직이는 데 안스럽다 그 부모네 된것처럼 그것도 모르고 젊은 눈만 원망했거늘 맴매 좀 해야겠다 다음부턴 안그러겠다 시말서를 받아야겠다 속마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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