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지/나의 이야기

20170831-장성농원 아코 힐링 야외학습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7. 9. 1. 03:34

 

뭘 한다는 것은 자극이나 동기부여이며 숙제이다

오늘 8월 31일 장성농원 아코 힐링 야외학습

학습이며 시험이다

아무리 식구끼리라도

자유곡-나 하나의 사랑, 유현목님과 2중주곡-찔레꽃이 반짝반짝 때빼고 광날 오늘

당일치기 체질화 선수 모임 2시간전, 2시에 학원에서 만나 연습

작전까지 완료하고 그 작전 터득을 혼자 수긍하며 애매한 미소를 입에 담았네

천천히 자연스럽게 집이나 학원에서 잘 하듯 하자

나름, 유튜브를 통해 전주까지 터득하고 1절후 2절 중간으로 넘어가 엔딩

몸소 터득한 방법에 빙긋 만족하며 머리에 뇌고 뇌고

응 발전이란 게 이런 거구만

몸소 터득한 방법대로 하니 연습도 잘 된다

 

연주도 잘 되니 날씨까지 덩달아 좋다

장성농원, 참 좋다. 시내에서 거리도 가깝고 시골 냄새도 제법 눈에 들어온다

본격 전투전 워밍업

간식에 따듯한 불고기 백반 도시락

풍광을 마시며 저녁을 먹으니 밥맛도 꿀맛

식후 데면데면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기 위해 각자 소개

산은 산이다 땅거미 진후 바람이 시내완 다르다

낮 뜨겁다 칠부 바지에 여름 반소매 티에 여름 잠바의 일겹살

삼겹살과는 달리 바람이 숭숭 몸으로 들어온다

한기가 몸을 파르르 흔든다

이 흔들림이 손의 흔들림과 연결이 되지 말아야 하는데

 

난 세번째

첫째, 두째님들이 중간중간 멈춤이 나의 위안

드디어 내 순서

첫 부분이 의도하고 연습한대로 잘 된다

어느 순간 앞의 식구들 눈이 내 연주를 급히 몰아세운다

어느 부분인지도 모르는 곳에서

나도 주체 못하게 손이 바랑개비처럼 떨린다

도저히 정확한 음이 안 집힌다

쌤이 거들며 다시

응원에 힘입어 다시 다시 해도 손 떨림은 계속

겨우 겨우 끝난듯 한참 쉬었다 종료 

무대에서 내려오는 순간 트리우마의 꼬리는 보이지도 않는다

 

님들의 연주를 눈여겨 봄이 야외학습의 일환이라면 일환

그 님들이 나의 거울이며 모범일 수도 있으니

무자격 카페지기의 글 감 관련 자동 사진찍기?주책입니다. 그저 훼미리들에게 재미난 특종을 카페에 올려 보이겠다고, 그래서 카페를 훈훈하게 사람냄새 물씬 나는 사랑방으로 만들어 보겠단 것 뿐인디,,, 못말립니다,누가 시킨것도 아닌데도 ㅎ

고백, 그래서 무안했더이다 ㅎ

개인곡 발표 손떨림으로 엉망이어서도 쪼그라 있는데, 두번씩 영상촬영 자제하고 집중 참관, 마이크 멘트하니 더 오그라져, 집중 참광엔 동의하나 그 엉망에 기인한거다싶게, 귀안먹은 꼰대 노여웁디다ㅜ

하긴, 복지관 어느 영감님,수업때마다 마님께 보이겠다고 사진 찍어댔던 그런 분,있긴 했었죠

 

배운 세월이 절대적이 아니다

틀린 부분은 그 부분대로 넘어가고, 그 다음을 빨리 정상적으로 연주하기

그런 님들은 절대적으로 배워야것다

 

순서는 기울어 우리 2중주 순서

쌤께서 마이크를 잡고 머뭇머뭇하며 왈

편찮은 이용운님께서 며느님이 운전하여 지금 막 도착했다고 마이크 넘기자

교회어조로 감사의 말씀을 하신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며느님이 말을 잇지 못하며 울먹울먹

지인이 아프단건 우리 모두가 함께 아픈 것

울컥함이 목울대를 치민다

그 님과 며칠전 장미원 무대에 서며 합주도 같이 하고

성격도 낙천적 백구두 아코디어니스트

그럴 연세는 아직 아닌것 같던데

빠른 쾌유를 바랄뿐이다

다시 순서 우리 "랑시" 팀

있어만 주어도 고마운 신랑과 각시

개인적에서 흠신나게 터졌으니 이젠 더 이상 터질 것도 털릴 것도 없는 몸

옆에 있는 것 만으로도 위안이 된다.자동으로 건반이 짚인다

서울대병원 로비에 설치된 자동건반 피아노처럼 

자평하건대 개인전 벌충은 한듯

 

마지막 쌤의 특별연주

이용운 님을 위한

쏘울의 전 훼미리들 건승을 위한

이용운 님도 무릅에 박수를 치며 즐기는 모습

쥐죽은 듯 장내의 귀와 눈들

이것이 힐링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고

 

코미디같은 재롱잔치를 끝내고

심사결과 발표

난, 진보형 발전상 ? 손 떤 것 밖엔 없는데, 몹시 쑥스럽다

질책 받는 것 보다 더 머리가 멍하다

참석 전원 다 수상

상은 무조건 좋은 것

 

사소한 것이지만 자세와 복장도 신경 써야할듯

왕언니의 복장이 그렇다 한다

긴 마후라를 허리에 묶어 길게 느리니

7부 치마를 입은듯 예쁘고도 자세가 나온다

쩍벌남의 경우

아코 밑으로 보이지 말아야 할 부분이 종종

하여,남녀 공히 아코용 7부치마,어떨는지

 

귀가 장내 정리하며 회장님 가볍게 하시는 말씀

오늘을 통해

연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끼기

또 실수를 통해 좌절이 아닌 발전의 모멘텀 찾기

내 사적인 경우론

똥뱃장 한 그릇 추가하면

다음 번에 반 걸음 더 앞으로 나갈 수 있겠단

값비싼 교훈을 얻었던 야외학습

 

총원 21명의 일용할 양식을 챙겨주신 모든 손들 위에도 큰 자비가

또한 쏘울의 건강과 평안을 위하여  ,,,

이런 열기

모든 쏘울행사에도 이어지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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