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지/나의 이야기

그리움이 향기로운 건...

그대 그리고 나/포항 2016. 11. 26. 12:01


수정됨_촉규.jpg

황촉규화 :  중국 원산의 아욱과의 한해살이풀로  꽃은 8∼9월에  핀다. 가운데 부분이 짙은
자주색을 띠는 노란 색으로 피고 꽃잎은 5장으로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뿌리는 점액이 많기 때문에 종이를 만드는 데 중요한 풀 감이 된다. 우리 말 이름은 닥풀이다.


황촉규화

흥덕사지에 갔다가
막 피어난 연노랑의 여리디 여린 꽃
황촉규화를 만났습니다

신사임당의  여덟 폭 병풍
초충도 속에
고운 자태로 수줍게 웃고 있던 꽃입니다

순백의 한지 펼쳐 놓고
종일토록 꽃을 그리시던
당신이 하신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그리움이 향기로운 건
그리운 사람이 꽃으로 피기 때문이라던


글.사진 - 백승훈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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